해와달이 사는 집
영남알프스 신불산(신불공룡-삼봉능선) 본문
♧ 산행일자 : 2020. 10. 10 (토) 날씨 : 흐림
♧ 산행장소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삼남면 일원
♧ 산행인원 : 아내와 함께...
♧ 산행코스 : 건암사주차장-건암사-물방골-신불릿지-신불공룡능선-신불산-신불재-삼봉능선(돌탑봉, 남근봉, 호랑이봉)-건암사-주차장 (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5시간 23분, 6.13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기
추석연휴가 끝나고 이어 찾아온 3일 연휴. 다른 때 같았으면 계속되는 연휴에 나들이 계획도 세울테지만 때가 때인지라 다들 방콕이 대세인데다 꼭 참석해야 할 결혼식에도 못가고 있는 형편이 되었으니... 어쩌다 이런 현실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휴일 오전근무가 잡혀있는 주말이라 일찍 출발해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습관적으로 집을 나서봅니다.
지금쯤은 억새의 춤사위가 절정이리라 생각을 하면서 경주를 거쳐 언양으로 차를 몰아 도착한 울주군 삼남면에 있는 건암사 입구. 절 입구의 시멘트도로 한 켠에는 산객들이 타고온 차량들이 줄을 잇고 있어 주차 할 곳이 보이질 않아 멀치감치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놓고 입구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다들 참 부지런하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건암사표지석이 있는 주차장 입구에 당도를 하니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곳에는 쇠사슬로 막아놓았네요. 이러하니 도로가 온통 주차장이 되었을 수 밖에요.
미니머스를 타고 단체로 산행을 나온 산객들이 차에서 내리기 시작해 쓰고있던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리와 섞이지 않으려 건암사를 향해 바쁜 걸음 옮기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30여분 경과 후 신불재를 가리키는
두 번째 이정표(신불재 2km)에서 이정표에서
시그널이 달려있는 우측 오름길로 들어섭니다.
곧장 나있는 등로는 신불재를 향하는 길입니다.
가을이면 어김없이 은빛 머리를 풀어헤친 채 바람에 일렁이는 춤사위가 장관인 억새를 구경하기 위해 영남알프스를 찾고 있는데 이번에는 시기를 잘 못 맞춘 것 같아 억새의 향연을 볼수 없었음이 작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모처럼 찾은 신불릿지와 신불공룡능선, 그리고 삼봉능선을 산행하며 안개속에서 걸었던 릿지산행의 짜릿함과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신불산 암릉의 아름다운 풍광과 삼봉능선에서의 시원한 조망을 만끽하며 하루를 잘 보내고 무사히 하산을 완료했음에 감사하며 힘들었던 등로를 무사히 잘 걸어준 아내에게 수고했다는 격려를 하면서 귀로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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