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소개 - 비학산(飛鶴山) 경상북도 포항시의 북구 기북면 탑정리와 신광면 기일리·죽성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 : 739m).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에 신광면과 기북면의 넓은 분지가 한눈에 조망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경주)에 비학산이 신광현 서쪽 15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신광현이 경주부의 속현이었기 때문에 기준점으로 선택된 것이다. 『영남지도』(경주)에 비학산이 법광사를 둘러싼 것처럼 그려져 있다. 『여지도서』(경주)에는 비학산이 두 번째로 기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신광현 서쪽 5리에 있고 마북산으로부터 산줄기가 온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경주부의 산줄기에 대한 인식이 조선 전기와 달리 풍수적 지맥의 차원에서 파악되어 기록되었음을 알려준다. 비학산은 학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비학상천형(飛鶴上天形)'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내는데, 산에 묘를 쓰기만 하면 날이 가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참조:네이버 지식백과)
◈ 산행기
어느 새 도래한 주말... 평소보다 시간이 빨리 흘렀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건 주중에 남은 연차휴가를 사용해서 추석 때 못뵈었던 부모님을 뵈러 대전국립현충원에 다녀오다보니 그런게 아닌가 싶어 아직 많이 남은 휴가를 제때 제때 찾아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바쁘게 보낸 하루 업무를 마치고 피곤함이 묻어나지만 습관처럼 떠나는 산으로의 여정을 위해 배낭을 꾸려 아내와 집을 나섭니다. 조금 일찍 돌아와 휴일 오전근무의 원활함을 위해 사무실에 들러야 하기에 가까운 곳으로 산행지를 잡아 차를 몰아가는 중이랍니다.
오늘의 산행지는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 오르는 학의 형상을 하고 있는 신광면의 비학산입니다.
그동안 비학산은 자주 올라본 산이어서 코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 가급적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올 요량으로 목적지로 입력한 법광사를 향해 차를 몰아 도착을 하니 주차장에는 몇 대의 차량들이 선점을 하고 있네요.
때마침 빠져나가는 차량이 있어 용케 주차를 하고서 산행채비를 마친 후 법광사 방향의 도로를 따르며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법광사지(法光寺址) 현재 법광사(法廣寺)는 1952년 건립된 사찰이다. 이 법광사 뒤편에 신라 진평왕 때 왕명으로 건립된 사찰인 법광사지(法光寺址)가 있으며 현재 사적 제493호로 지정되어 있다. 법광사(法光寺)는 건물 규모가 525칸이나 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현재 법광사지(法光寺址)만이 남아 있다. 사지 내에는 석가불사리탑(釋加佛舍利塔), 연화석불좌대(蓮花釋佛座臺), 쌍두귀부(雙頭龜趺), 당간지주(幢竿支柱)와 조선 영조시대에 세운 사리탑중수비(舍利塔重修碑)가 남아 있어, 법광사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삼층석탑에 봉안됐던 '법광사석탑기'에 의하면 법광사는 9세기 전반인 신라 제42대 흥덕왕 3년(828년) 김균정이 창건한 왕실사원으로 제46대 문성왕대에 번창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 등의 조선시대 문헌에도 사찰의 이름과 위치 등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다. 금당지는 외진주와 내진주 그리고 고막이돌을 갖춘 이중구조의 폐쇄적 건물로 감은사 금당지 및 불국사 대웅전과 같이 사방으로 출입문과 계단을 갖춘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8~9세기) 건물구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조선후기에 세운 '석가불사리탑' 비문에는 5칸 중층 건물로 기록돼 있다. 연화석불좌대는 소실된 대웅전 석가불의 좌대로 추측되는데, 높이 1.1m, 직경 1.1m, 직경 2.2m, 둘레 7.3m이며 귀부는 창건 당시 사적비의 좌대라고 하며 높이 1.4m, 직경 1.8m, 원경 0.5m이다. 석가불사리탑은 인도 석가모니 진산사리(眞身舍利) 22립(粒)을 보관하고 왕족의 혈통을 계승하여 삼국통일을 기원하기 위하여 이 탑을 건립하였다고 전하며 탑의 높이는 4.2m이다. 법광사 북쪽방향 150m 지점에는 신라 26대 진평왕의 위패를 모신 '숭안전'이 있다. (자료출처: 포항 북구청)
법광사(法廣寺)
법광사 터 서쪽 골짜기 개울가에 자리한 작은 규모의 현재 법광사는 일제 강점기인 1936년에 벽허당 장눌선사가 지은 것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