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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오랜만에 찾은 솔숲길이 멋진 소형산-옥녀봉 근교 산행 본문

◈ 산행이야기/☆ 2021년도 산행

오랜만에 찾은 솔숲길이 멋진 소형산-옥녀봉 근교 산행

해와달^^* 2021. 8. 29. 21:00

♠ 산행일자 : 2021. 08. 29 (일)  날씨 - 흐린 후 한때 비

♠ 산행장소 : 경주 강동면, 포항시 남구 연일읍 일원

♠ 산행인원 : 모처럼 아내와 함께...

♠ 산행코스 : 연일읍 아랫부조-소형산-중명리갈림길-중명생태공원갈림길-중명생태공원-에코타워(해맞이전망대)-옥녀봉-해넘이전망대 쉼터-253봉(왕신 갈림길)-국당리갈림길-중명생태갈림길-소형산-아랫부조(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4시간 20분, 10.35km (아들과 통화 및 식사 포함. GPS 기준)

 

 

 

 

◈ 산행기

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매주 월,수,금요일에 출항하던 카페리가 이번 주에는 하루를 연기해 화,목,토요일에 출항하는 일정으로 변경이 되어 예전에 없던 토요일에 근무를 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겨 예약 해놓은 코로나백신 2차 접종을 연기를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어 불안했었는데 다행히 지사에서 지원을 나와주어 짬을 내어 백신주사를 맞고 집에서 잠시 쉬고난 뒤 오후에 다시 출근을 하여 업무를 마무리 하고 퇴근을 했었는데 1차 접종 때와 달리 후유증이 없어 휴일을 집안에만 있으려니 허전한 것 같아 가까운 곳에라도 걷고 오자며 집사람과 빵집에 들어 샌드위치와 몇 가지 더 구매를 하고서 연일대교를 건너 중명리로 향합니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먼 곳으로 갈 생각은 배제를 한 상태여서 근교의 산을 고르다가 베란다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소형산 능선이 눈에 들어와 모처럼 찾아 보겠다는 생각이 들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에 있는 소형산의 들머리인 중명리 형산강변의 아랫부조에 도착하니 도로공사가 한창이라 주변이 어수선하기 짝이 없네요.

취수장 건물 옆의 도로 한 켠에 주차를 해놓고 먼지털이가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옥녀봉을 향한 걸음을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등산로 입구의 모습입니다.
산행을 시작하려고 하니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우산을 꺼내 들고 계단을 올라섭니다.
운지버섯이 탐스러운 모습으로 유혹을 하지만 애써 무시한 채 지나칩니다.
지그재그로 나있는 가풀막을 호기롭게 올라
능선마루에 올라 뒤따라 올라오는 집사람에게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잠시 조망처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포항시와 경주시의 접경인 형산자락(소형산)에서 바라본 형산강 전경. 왼쪽의 형산(兄山)과 오른쪽의 제산(弟山) 사이로 형산강이 큰 물줄기를 이루며 흐르고 있습니다.
때마침 걸려온 미국에 살고 있는 아들과의 긴 시간 통화로 산행시간은 고무줄처럼 늘어나 버렸네요.
'구와꼬리풀'
30여분 가량의 긴 통화를 마치고 바쁜 걸음으로 걷기 좋은 솔숲길을 걸어가니
못 와본 몇 해 사이에 새롭게 들어선 쉼터 의자에 이정표까지 정비되어 있는 모습이 변화를 느끼게 하네요.
쉼터의자가 마련되어 있는 삼거리에서 오늘은 직진길로 나서지 않고 '중명생태공원 0.7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좌측으로 들어서기로 합니다.
새롭게 들어선 등로를 따라 걸으니 울창한 솔숲길의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고 길 또한 촉촉히 젖어있어 먼지도 나지않는 멋진 산책길이 되는군요.
삼거리갈림길에서 10분 가량 걸으니 우측 아래로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등산로를 알리는 팻말이 서 있네요.
'금계국'
숲을 빠져나오니 중명리 원골로 이어지는 포장도로 건너편으로 내려서게 되고 목교를 건너 우측의 도로를 따르면
중명생태공원 입구에 닿게 됩니다.

 

2013년 12월 완공된 연일중명자연생태공원은 95,000㎡ 규모로, 접근성이 좋아 지역 주민들이 산림욕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야생화관찰원, 약용식물원, 소생물관찰원, 암석원 등 다양한 생태학습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옥녀봉 전망대, 휴게소, 상징관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공원은 길이 잘 닦여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곳곳에 수달, 다람쥐, 호랑이, 반달곰 등 귀여운 동물 인형들을 전시해 재미를 더한다. 팻말을 들춰보면 식물의 이름과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는 ‘나의 이름은 뭘까요?’라는 문구가 있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자연을 배우기에 좋다. 숲속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자연공부를 하고, 넓은 잔디 광장에서는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이 쉴 수 있다. 특히 높이 18m로 UFO 형상을 한 전망대에서는 포항시와 아름다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니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생태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제법 눈에 띄는군요.
'옥잠화'
해시계광장
탐방로 좌측으로 정자가 바라보이는 방향으로 들어가 민생고부터 해결하고 가기로 합니다.
정자 쉼터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맞은편의 계단길로 올라 에코전망대로 향합니다.
생태공원의 둘레길 중 처음 걸어보는 코스라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주변 산세를 둘러보며 걷노라니 심심하지는 않네요.
'사위질빵'
숲 사이로 바라보이는 풍경은 형산강너머 유강지구의 아파트들인 것 같습니다.
생태공원 외곽을 두르는 능선마루에 올라서게 되는데 해맞이전망대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곳 등산로는 그동안 서너 번은 걸어보았던 코스라 눈에 익지만 거꾸로 올라보기는 오늘 처음이네요.
예사로 지나쳤던 특이한 모습의 소나무도 거꾸로 걸으니 눈에 들어오네요.
에코타워가 들어서기 전까지 해맞이전망대로 각광을 받았던 곳입니다.
해맞이전망대 쉼터에서 바라본 포항시내 방향으로 해와달이 살고 있는 아파트도 보이지만 날씨 탓에 희미하네요.
우측으로는 잠시 후 만나게 될 에코타워가 보입니다.
곧바로 생태공원 최상단부로 내려서게 되는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에코타워(해맞이전망대)의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영일만과 포스코, 포항시내와 경주지역 산들이 한눈에 들어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막힘없는 시원한 조망을 보여주던 에코타워에서의 풍광이 오늘은 비구름으로 가려져 있어 예의 멋진 모습을 볼수 없음이 안타까지만 도리가 없는 일이기에 간단히 사진 하나 담고서 되내려옵니다.
이번에는 아내를 잠시 기다리게 해놓고 홀로 옥녀봉에 다녀옵니다. 비가 내리는 우(雨)요일이니 감시원도 휴무를 한 모양이네요.
연일읍 공설운동장으로 갈수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소형산 정상 방향으로 나아가면
연일의 대감댁 머슴이 경주 양반댁 아가씨와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전설이 얽혀있는 '농바위'를 지나게 됩니다.
'무릇'
널찍한 등로에 운치있는 오솔길이 발걸음을 가볍게 하네요.
운제산으로 이어지는 시경계 갈림길입니다. 비를 맞으며 운제산까지 걸었던 지난 날이 새롭게 떠오릅니다.
이어 해넘이전망대 쉼터에 닿게 됩니다.
또 하나의 갈림길... 진행은 좌측으로... 직진은 생태공원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왕신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좌측으로 나있고 돌탑이 쌓여있는 쉼터가 있는 253봉입니다.
형산 아래 국당리로 이어지는 등로와 소형산 등로와 합류가 되는 삼거리입니다. 가야할 길은 널찍한 우측 방향이지요.
급내림길을 내려서며 건너다 본 좌측의 형산과 가운데 멀리의 제산.
'골등골나물'
중명생태공원 방향으로 진행했던 쉼터 갈림길을 다시 만나게 되고
길은 계속 직진방향의 평지성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짧은 오름길 끝에 만나게 되는 이색적인 쉼터 의자를 지나고
'뚝갈'
유유히 흐르는 형산강과 자명리 방향의 시원스러운 풍광도 담아가며
막바지의 지그재그 등로를 따라 조심스레 내려와 에어 먼지털이로 이물질을 털어내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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