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시간 및 거리 : 4시간 20분, 10.35km (아들과 통화 및 식사 포함. GPS 기준)
◈ 산행기
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매주 월,수,금요일에 출항하던 카페리가 이번 주에는 하루를 연기해 화,목,토요일에 출항하는 일정으로 변경이 되어 예전에 없던 토요일에 근무를 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겨 예약 해놓은 코로나백신 2차 접종을 연기를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어 불안했었는데 다행히 지사에서 지원을 나와주어 짬을 내어 백신주사를 맞고 집에서 잠시 쉬고난 뒤 오후에 다시 출근을 하여 업무를 마무리 하고 퇴근을 했었는데 1차 접종 때와 달리 후유증이 없어 휴일을 집안에만 있으려니 허전한 것 같아 가까운 곳에라도 걷고 오자며 집사람과 빵집에 들어 샌드위치와 몇 가지 더 구매를 하고서 연일대교를 건너 중명리로 향합니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먼 곳으로 갈 생각은 배제를 한 상태여서 근교의 산을 고르다가 베란다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소형산 능선이 눈에 들어와 모처럼 찾아 보겠다는 생각이 들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에 있는 소형산의 들머리인 중명리 형산강변의 아랫부조에 도착하니 도로공사가 한창이라 주변이 어수선하기 짝이 없네요.
취수장 건물 옆의 도로 한 켠에 주차를 해놓고 먼지털이가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옥녀봉을 향한 걸음을 시작합니다.
2013년 12월 완공된 연일중명자연생태공원은 95,000㎡ 규모로, 접근성이 좋아 지역 주민들이 산림욕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야생화관찰원, 약용식물원, 소생물관찰원, 암석원 등 다양한 생태학습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옥녀봉 전망대, 휴게소, 상징관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공원은 길이 잘 닦여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곳곳에 수달, 다람쥐, 호랑이, 반달곰 등 귀여운 동물 인형들을 전시해 재미를 더한다. 팻말을 들춰보면 식물의 이름과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는 ‘나의 이름은 뭘까요?’라는 문구가 있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자연을 배우기에 좋다. 숲속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자연공부를 하고, 넓은 잔디 광장에서는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이 쉴 수 있다. 특히 높이 18m로 UFO 형상을 한 전망대에서는 포항시와 아름다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